FIFA,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와 함께 ‘선수 생활안정기금’ 지원금 지원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1-05-18
- 조회5,515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본문
FIFA(국제축구연맹)은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와 협의를 통해 선수 생활안정기금 지원금을 지원했다.
2020년 FIFA와 FIFPRO는 협의를 진행한 후 ‘FIFA Fund for Football Players‘라는 이름의 선수 생활안정기금을 마련했고, 총 1,005건의 지원 신청서가 협동 운영 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해당 기금은 급여가 미지급되거나 소속 구단과 합의된 급여를 받을 기회가 없는 선수들을 위해 재정 지원 용도로 사용된다.
이번 2021년 5월 FIFA는 신청서를 심사 후 승인했고, 전 세계 총 1,005명의 선수는 제1단계 기금을 통해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승인된 신청서의 경우 2015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총 36개의 회원국 소속 중 109개 구단의 파산, 협회 탈퇴 등 다양한 사유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들에 해당한다.
▲ 국가별 1단계 기간 FIFA 펀딩 신청서 지급표
(사진 = 국제축구선수협회)
FIFA는 2022년 말까지 1,600만 달러 (한화 약 180억)의 지원금을 세분화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기금은 FIFA와 FIFPRO 관계자들로 구성된 협동 운영 위원회에서 검토를 진행했다.
FIFPRO 법률 실장 로이 베르미어는, “‘FIFA Fund for Football Player’ 기금은 구단의 해체와 같은 이유로 급여를 미지급 받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지원 체계이다. FIFA와 FIFPRO의 협력으로 해당 선수에게 조금이나마 지원이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위 펀딩은 일부분의 지원만 된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피해 금액은 자그마치 6,000만 달러(한화 약 678억) 이상이다.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전 세계 축구 기관들에 FIFA의 선례를 뒤따라 다양한 보호 제도를 개설하길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한국의 몇몇 선수들도 선수협을 통해 기금을 신청한 상태다. 한국 선수들도 국외 구단으로부터 급여가 미지급된 사례도 많고, 팀이 해체되면서 단 한 푼도 받지 못한 사례도 있다. 이런 경우 선수들은 생계에 큰 위협을 겪는데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가 없다. 선수협은 이를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돕고자 노력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모두가 외면했지만, 선수협은 그러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혜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다음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김훈기 사무총장은 “FIFPRO의 사업은 꾸준하게 이어진다.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4년 넘게 진행 중인 사건들도 있지만, 우리는 선수들을 외면하지 않고 관계 기관들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간절한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실제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는 점이 선수협의 존재 이유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FIFPRO 요나스 사무총장은 “본인 일처럼 앞장선 김 총장과 선수협은 늘 박수의 대상이다. 늘 진행 상황을 물어봐 나름 FIFPRO에서도 압박감을 느꼈는데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서 다행이다.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것은 선수의 생계를 넘어 인간으로서 사는데 뼈아픈 타격을 입을 수 있다. FIFA와 함께 기금을 조성. 선수들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FIFPRO는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