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의 조언 “선수협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야 한다”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 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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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김민우. 올해 주장을 맡은 그는 항상 축구를 통한 선행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그는 사회공헌활동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선수다.
김민우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헬스장이나 야외운동을 하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K리그 랜선운동 크루’에 직접 강사로 나서는 등 팬들과 호흡하는 데 앞장섰다. 김민우의 이런 행동은 단순 일회성이 아니다. 김민우는 평소 선수협 정기총회나 안건을 제시할 때마다 강조하는 점이 있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선수협이 어떤 곳보다도 먼저 앞장서서 팬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후 J리그에서 뛰면서 김민우는 팬들과의 호흡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됐다. 김민우는 “일본에서 뛸 때 팀 동료들과 함께 지역 학교도 방문하고 체육대회에도 참가한 적이 있다.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아서 팬들과 소통은 좀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같이 함께 웃으면서 스킨십을 하니 팬들과 하나 된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고 설명한 김민우는 “한국도 선수협이 주최하여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사랑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라며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함께 나눔의 의미가 뭔지도 알게 된다면 그게 바로 선수협이 가야 할 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수협회의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김민우
김민우는 J리그 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복귀한 후 여러 생각을 하게 됐다. 그 가운데 한 가지는 한국은 선수협의 활동에 비해 홍보가 부족하다고 느낀 것이다.
“한국 선수협은 일본과 비교하여도 결코 적은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아쉬운점은 생각보다 대중들에 많이 노출되지 않는다. 물론, 선수협은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는 김훈기 사무총장의 말에도 공감한다. 하지만, 선수협이 진행하는 일을 대중에 자세히 설명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이어 “따라서 선수들 및 대중들이 선수협 활동을 자주 찾아볼 수 있도록 기사화가 많이 됐으면 좋겠다. 문화를 바꾸기 위해선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전 생각한다. 그 첫걸음은 바로 홍보다.” 김민우의 말이다.
일본에서의 생활도 떠올라 과거의 추억 향수에 젖었다는 김민우는 앞으로도 선수협에서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곰곰이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선수협이 더욱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한 김민우는 “선수협의 사회공헌활동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우선 우리 팀의 선수들과 선수협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이 뭐가 있을지 논의해보겠다.”라며 “우리 팀엔 선수협 염기훈 부회장님도 계신다. 적극적으로 염 부회장님을 압박하여 우리 수원 선수들과 함께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웃으며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김민우 선수의 말에 공감한다. 요즘은 홍보가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서가 아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시너지를 내기 위한 홍보도 신경 쓰겠다. 앞으로도 많은 선수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2021년은 선수협 활동 홍보에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