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이탈리아 선수협과 공조 통해 가짜 에이전트 밝혀내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1-10-20
- 조회3,861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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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이하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2021년 8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Fake Agent(가짜 에이전트)의 사기 행위 주의 관련 자료를 배포하며 피해 사례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었다.
하지만 한달 남짓한 사이에 의심 사례가 발생하며 선수협 측으로 도움 요청이 들어왔다.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선수 A에게 국외 에이전트가 접근
2) 에이전트가 선수에게 축구 영상을 보내 달라고 요구.
3) 영상을 보고 해당 선수의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며 구단들에 돌려보겠다고 함.
4) 이 에이전트는 이탈리아 2부리그 팀이 선수를 마음에 든다고 계약 등에 필요한 제반 비용 요구.
5) 계약서를 보내 달라고 선수 A가 요구. 그러나 에이전트 측은 자신을 못 믿냐며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빨리 보내라고 독촉.
6) A 선수는 두 차례에 걸쳐 요구 금액의 일부 송금.
7) 두 차례에 걸쳐 송금 후 선수협에 해당 에이전트에 대해 문의.
8) 선수협은 사례를 파악하여 이탈리아 선수협과 공조하여 해당 에이전트의 신원을 알아봤지만, 이탈리아 축구협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에이전트였음.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지난번 발표처럼 간절하게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어린 선수나 선수 부모들에게 접근해 일정 금액을 선입금하면 모 구단에 트라이아웃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통해 돈을 받는 행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KPFA와 이탈리아 선수협이 발빠르게 공조하여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가짜 에이전트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각 국 선수협에 즉시 연락하길 바란다”라고 권고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가짜 에이전트 기사를 내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이런 사례가 발생했다. 가짜 에이전트들은 선수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 한다. 선수들은 반드시 계약서를 확인하고 에이전트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FIFPRO에서 권고했던 사안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발 빠르게 확인하여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탈리아 선수협에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도 선수협은 FIFPRO 및 각 국 선수협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피해를 받는 선수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선수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