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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전도사’ 이근호 선수협 회장 FIFPRO Merit Award 후보 올라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1-11-11
  • 조회3,631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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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이근호 회장이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FIFPRO Merit Award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 회장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지난 10년간 많은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2019년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및 2020년 코로나19 극복 성금에 이어 많은 자선 경기를 비롯해 최근 큰 슬픔을 준 차기석 선수를 위한 경제적 지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이근호 회장은 유상철 감독님을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안타깝게도 유상철 감독님은 20216월에 세상을 떠났고, 이근호는 총 2번의 성금 모금을 통해 유상철 감독 및 그의 가족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이근호 회장은 “23명의 국가대표 선수 포함 200명 이상의 프로 축구 선수들이 동참했고, 한국 프로 축구 선수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선행을 이어온 이근호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수년 동안 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게 한 동기부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축구를 사랑해 주는 팬들이 있기에 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팬은 다 소중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 같아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 얼마큼 중요하다 보나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것에 책임감을 늘 느낍니다. 희망 전달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도 저는 잘 알고 있어요. 희망 전달은 파급 효과와 같다고 봅니다. 내가 지금 당장 하는 일들이 사람들의 인생을 180도 바꿀 수 없다 하더라도 나중에는 큰 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음이 있죠.

 

유상철 감독님이 아직도 생각나는지요.

 

돌아가신 유상철 감독님은 축구계 레전드이자 영원히 잊지 못할 우리의 영웅입니다. 사는 게 힘들어 잊힐 법도 한데 저는 놓아드리질 못했었죠. 그래서 유상철 감독님을 위해 조용히 행동하고 싶었습니다.

 

성금 모금 활동을 하면서 어떻게 한국 프로 축구 선수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나요. 특별하다고 생각한 이유가 궁금해요.

 

미약하나마 선수들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고 그리 봅니다. 돌아가시지 않고 완쾌가 되어 다시 피치 위에서 밝게 웃는 모습을 뵙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참 슬펐어요. 하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을 모금하면서 가시는 길에 조금이나마 쓸쓸하지 않게 보내드리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선수들 또한, 영웅이 쓸쓸히 떠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뜻을 한데 모은 점에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선경기 또한 진행한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요.

 

축구 선수들은 선수로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자선경기를 진행해왔죠. 2019년도엔 강릉에서 자선경기를 개최하며 선수협과 함께 유소년 축구 클리닉, 사인 행사 등을 진행했어요. 선수협 회장을 맡으며 선수협도 CSR 활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시 선수협 소속 많은 선수가 참여하여 페스티벌처럼 진행했었네요. 이후 코로나로 인해 자선경기를 하고 있진 않지만, 코로나가 완화되면 다시 자선경기를 통해 소외된 계층에게 도움을 주고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공동 회장을 역임하며 그리고 현역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보니 직함이 많네요(웃음). 전혀 힘들지 않아요. 프로축구선수로서 능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회공헌은 응당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현역 선수로서와 선수협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병행하면 시간이 많진 않아요. 그래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쪼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수협 회장으로서 저 혼자만 이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좋은 사람들이 함께 도와주며 하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앞으로도 선수협과 함께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