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극찬한 K-선수협, 전 세계 선수협 트렌드 주도 2022년에도 이어진다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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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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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이 저물고 ‘검은 호랑이’ 임인년 한 해가 밝았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도 다른 단체와 다르지 않다. 여러모로 의미 있었던 2021년을 마무리하고 2022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선수협은 국내 축구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단체다. 지난 2012년 발족해 2017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정식 회원이 됐다. 이어 2021년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지소연 선수가 공동 회장에 선임되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2022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선수협은 지난해 굵직굵직한 일들을 되짚어보며 선수협이 걸어온 길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과 결과가 어땠는지는 후대가 평가할 일이지만, 나름의 평가를 해 본다면 희망찬 미래를 구상하는 데 있어 초석이 된 2021년이었다. 이에 선수협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키워드 불공정약관심사청구 승소
2022년 1월 3일 공정위는 22개 프로축구 구단의 선수계약서를 심사해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선수계약서는 연맹의 규정에 따라 구단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표준계약서다. 시정 약관은 ▶선수가 이적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 ▶선수의 대중매체 출연에 대해 서면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항 ▶선수의 초상권을 구단에 귀속하는 조항이다.
이 가운데 기존 연맹 규정에 따르면 이적 대상이 된 선수는 기본급이나 연봉이 원 소속 구단의 조건보다 높은 조건으로 이적이 되면 이를 거부할 권한이 없다. 이적은 구단과 구단 간의 협의에 따라 이뤄지는데 선수는 이적을 통해 연봉이 깎이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받아들여야만 했다는 뜻이다. 공정위는 이런 조항이 선수에게 과도하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공정위의 약관 심사는 선수협의 청구로부터 시작됐다. 선수협은 연맹의 규정으로 인해 이적에 있어 선수의 선택권이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이근호 회장은 “약관 시정을 통해 프로축구선수들의 권익이 강화되고 선수 계약과 관련한 분쟁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 또한 “몇 년간 준비한 결과물이 이제 나와서 매우 기쁘다. 정말 선수협의 명운을 걸고 죽을힘을 다해 노력했다. 이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 며칠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앞으로도 선수협은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키워드 지소연 선수 선수협 회장 합류
선수협 입장에서 몇 년 전부터 열심히 준비한 프로젝트였다. 남·여 선수들 관계없이 한국축구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공동회장직 역할이었다. 지소연 선수 또한, 흔쾌히 공동회장직의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며 의지를 보여줬다.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큰 이슈였고, 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에서도 선수협의 행보에 큰 박수를 보냈다. 여자 선수들도 회장과 임원진이 구성되며 선수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졌다.
세 번째 키워드 故 유상철 추모
슬픈 소식이었다. 故 유상철 전 인천 감독의 췌장암 극복을 기원하며 자체적으로 성금 모금을 시작한 선수협. 하지만, 급격히 상태가 악화하여 결국 영면한 故 유상철 감독의 넋을 기리며 조문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유상철 전 감독님의 투병 소식은 늘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다. 유 감독님께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번 성금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 유상철 감독님은 강하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천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 같다. 아직도 살아 계신 것만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네 번째 키워드 프랑스 세계총회
2021년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세계 총회가 열렸다. 각 국가 선수협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세계총회에서 선수협은 다양한 의제를 갖고 뜨거운 토론을 펼쳤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는 비대면으로 열려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다행히 행사가 열렸다. 세계총회를 통해 다양한 국가의 축구 관계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세계총회가 진행됐으며 한국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FIFPRO와 FIFA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한, 김 총장은 “이번 파리 총회를 통해 각 국가 선수협과 대담을 통해 그들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 점이 가장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새해에도 선수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며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