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국립 서울 현충원 방문... 호국영령의 얼 기려
작성자KPFA
- 등록일 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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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
이근호 회장을 필두로 박주호 이사, 윤석영 이사, 김훈기 사무총장을 비롯한 선수협 선수들은 6월 3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묵례를 시작으로 약 두시간 동안 현충원 곳곳을 돌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설명과 역사교육을 통해 호국영령의 숭고한 얼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근호 회장은 “소속팀 스케줄과 개인 사정들이 있어 바쁜데도 불구하고 어렵게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현충원 참배 및 견학은 정말 뜻깊은 행사다. 특히 약 두 시간 동안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대한 교육을 받으니 그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 분들이셨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수협 일동과 함께 보내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선수협은 애국심의 의미를 함께 떠올리고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진행에 있어 많은 아이디어를 내놓은 박주호 이사. 박 이사는 누구보다도 애국심 가득한 선수협 임원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해 열렸던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선발 출전해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들과 함께 제창했던 애국가의 그 무게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항상 저는 대표팀에 발탁될 때마다 태극마크에 대한 ‘사명감’을 이야기했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었던 스무살 때는 오직 '패기'만 가득했다. 개인의 영광이었고 그냥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젠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다. 여러 가지로 느낌이 다르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 행사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축구선수로서 나라를 위해 뛴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려고 한다” 박주호의 말이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한 윤석영 이사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K리거로서,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것도 나라를 위해 희생해주신 분들 덕분이다. 따라서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신 분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는 아주 큰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랑스러운 한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자발적 참여에 놀라움을 표했다. 김 총장은 “사실 리그 경기도 있고 A매치 기간이라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고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했다. 별 기대없이 참여 투표를 올렸는데 많은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며 투표를 독려해 많은 인원이 참여해 주었다. 우리 선수들이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많이 기획해야겠다”며 말했다.
선수협은 국립현충원 방문뿐 아니라 선수들 본인이 직접 태극기를 그리고 인증사진을 찍는 SNS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K리그 선수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것도 나라를 위해 희생해주신 분 들이 있다고 믿어서다.
이번 캠페인 진행을 맡은 김 총장은 “어느덧 봄이 지나가고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밤낮으로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단순한 SNS 인증사진을 넘어 나라사랑, 애국심의 의미를 팬들과 함께 떠올리고 되새기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많은 분이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행사로 인해 조금이나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길 희망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