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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강원FC 선수단을 찾아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소개 및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를 밝혔다. 또한, 승부 조작 방지, 인종차별 근절 및 음주운전 예방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지난주 강릉을 방문한 선수협은 강원FC 주장 오범석과 부주장 김오규 그리고 선수협 윤석영 이사를 비롯한 선수단 29명의 따뜻한 환대 속에 미팅을 시작했다.

윤석영 이사는 “한국 축구가 실력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선수의 권리에 관한 점은 아직 아쉬운 편이다. 물론 연맹과 구단이 선수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 앞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한발 더 나아가 선수의 권리에 대한 부분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영 이사는 “이날 열린 선수협과의 미팅은 선수들에겐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선수협 이사로써 강원 선수단과 함께한 지금, 이 순간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한발 한발 내딛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면서 “설사 지금은 아닐지라도 우리 주변에 누군가가 언제든 부당한 일을 당할 수 있다. 물론 선수협이 문제 해결만을 위한 단체는 아니지만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건 선수협이다. 이번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선수협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이번 미팅과 관련해 “강원FC 선수들의 뜻깊은 동참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도 선수단과 함께 대화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승부 조작 방지, 인종차별 금지 및 음주운전 예방 관련 교육을 진행한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특히 인종차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점이 매우 놀랐다. 인종차별 문제도 넓게 보면 선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선수 스스로가 먼저 같은 동료를 보호하는 미덕이 있어야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서로를 격려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이 밖에도 선수협에 대해 많은 질문과 답변을 통해 선수들의 시선이 달라짐을 느꼈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및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선수협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선수협은 선수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미팅이 끝나고 선수협과 강원FC 선수단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하기로 뜻을 모으고, 연 2회 선수단과 선수협의 만남을 통해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