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이근호 회장 “팬·구단·연맹과 함께 K리그를 자랑스러운 리그로 만들고 싶다”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1-04-19
- 조회6,004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본문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올 시즌 대구 FC로 이적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는 중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쉴 새 없이 누비는 선수협 이근호 회장. 그는 K리그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선수협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이 회장은 “2019년 선수협 회장으로 취임한 후 어느덧 벌써 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올 시즌엔 선수협의 임원이자 베테랑 선수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을 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다행히 컨디션도 좋고 팀도 호흡이 잘 맞아 즐겁게 축구 하고 있다”고 했다.
이근호 회장은 3월 13일 열린 광주전에서 시속 32km로 달려 공격 진영에서 골대까지 90m 온 힘을 달려 팀의 위기를 구해내기도 하는 등 베테랑으로서 ‘불꽃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소감을 묻자 이 회장은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야 팬들이 K리그를 더 사랑해주시리라 믿는다. 베테랑으로서 이제는 개인의 욕심을 떠나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내가 가진 전부를 쏟아내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하며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듯 손사래를 쳤다.
특히 올 시즌은 선수협 회장으로서 앞장서서 활동하기보다 묵묵히 선수협에 가입된 선수들을 지원한 이근호 회장. 그는 선수들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즉 선수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이 아닌 프로 선수로서 공정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에 뛰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선수도 구단도 리그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함께 상생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늘 희망한다. 선수들 또한 마찬가지다. 선수협은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체다. 이에 앞장서서 선수협을 부각시키기 보다 묵묵히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후배들이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협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근호 회장의 말이다.
이근호 회장은 선수들도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이 회장은 “우리가 먼저 프로선수의 자세를 갖추지 못하면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로서 지켜야 할 자세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무엇인가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팬이 있어 프로축구 선수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팬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강조한 이근호 회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선수들은 팬과 구단이 있어 축구에만 매진할 수 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선수협은 항상 구단이나 연맹 등의 입장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배려하고 소통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후배들이 K리그 선수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자랑스러운 리그를 만들기 위해 베테랑으로서 투혼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