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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박주호의 톡(Talk), 소통으로 다가간 토크쇼

작성자KPFA

  • 등록일 19-12-18
  • 조회8,167회
  • 이름KP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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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근호, 박주호의 톡(Talk), 소통으로 다가간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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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회장님’ 이근호와 박주호 선수협 이사가 10월 28일 울산 CGV에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주관한 토크콘서트 ‘의미있는 토크 X 람보’를 통해 축구 팬들을 만났다.

이근호 회장은 행사에 앞서 “9월 27일 건대입구 CGV에서 선수협이 주관하는 첫 번째 토크쇼를 이영표 선배가 멋지게 스타트를 끊어주셨다. 다음 토크쇼를 어디서 진행할까 고민하다 저와 박주호 이사가 몸담은 울산에서 축구 팬들을 만나 선수협을 소개하고 축구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자고 계획했다. 가장 바쁜 요일인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주호 이사 또한 “(이)근호 회장님과 토크쇼를 준비하며 축구 팬들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 팬들의 예상 질문을 상상하면서 우리가 걸어온 축구 인생 나아가 선수협의 존재 이유까지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비단 이날뿐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 회장과 박 이사가 입장했다. 이 회장과 박 이사가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화답했다. 이어진 질문 시간에 팬들은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물어봤고, 이 회장과 박 이사는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이 회장은 먼저 팬들에게 선수협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후배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특히 아직 나이가 어린 후배들이 고민이 많다. 계약 문제를 비롯해 민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 한군데 조언을 구하거나 자기편을 들어주는 곳이 없지 않나. 돌이켜보니 내가 몰랐던 부분에서 힘들었던 친구들에게 선수협이 가장 든든하고 소중한 존재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 사회적으로 운동선수들이 불미스러운 일과 연관이 되는 경우가 잦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겪지 않도록 미리 교육을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선수협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과의 관계, 연맹이나 협회와도 호흡이 필요하다고 본다. 선수협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 많은 분이 지켜보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근호의 말이다.

축구 팬들 또한, 이 회장과 박 이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선수협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 또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선수협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그 가운데 한 팬이 던진 “임의탈퇴가 냉정하게 보면 악법이 아니냐”는 질문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이 회장은 “임의탈퇴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 무조건 임의탈퇴가 나쁘다고 해서 없애자고 강하게 주장하는 게 아니라 연맹과의 대화를 통해 악용될 소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 또한 “여러 현안 가운데 선수협이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건 보상금 문제다. 계약 기간이 명시돼있는데 연봉이 깎이는 건 말이 안 된다. 선수와 구단의 계약 기간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밖에도 여러 문제가 많은데 한꺼번에 문제를 다 해결하긴 어렵다. 행정적인 문제는 처음이다 보니 차근차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근호 회장이 취임한 후 선수협은 최소한의 선수 권익에 대한 부문을 지켜주고자 부단히 애를 쓰는 중이다. 이 회장은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며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을 돌며 귀를 기울였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최근 들어 선수협은 점점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팬들과 대화를 이어가던 이 회장과 박 이사는 어느덧 영화 상영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아쉬움에 마이크를 놓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토크쇼를 마무리하며 이 회장은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옆에 있는 (박)주호 이사는 어릴 적부터 저와 함께 국외에서 활동하며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데 선수협에서도 함께 한솥밥을 먹게 됐다. 저와 (박)주호 이사가 함께 노력해 선수협이 팬들과의 스킨십을 소중하게 여기고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순리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말하면서 마이크를 내려놨다.

한편, ‘이영표 토크쇼 보고, 차고, 꿈꾸다’에 이어 ‘이근호 박주호의 의미 있는 토크 X 람보’를 진행한 선수협은 계속해서 팬들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