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안양 선수단 미팅
작성자KPFA
- 등록일 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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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2019년 4월 9일 FC 안양 선수단을 찾아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 소개 및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설립 목적과 존재 이유를 밝혔다. 또한, 승부 조작 방지, 인종차별 근절 및 음주운전 예방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을 진행한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프로축구선수의 자세와 지켜야 할 자신의 권익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였다.
김 총장은 “FC안양 선수들은 1부리그 승격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도 크다. 그리고 선수들이 축구뿐 아니라 지켜야 할 소양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그들이 알아야 하는 자신의 권익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다. 이를 중점적으로 교육했다”고 말했다.
FC안양 주장이자 선수협 이사인 주현재는 “초창기 시절부터 선수협회와 함께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했던 멤버로서 많은 선수가 열띤 호응으로 세미나를 환영해 줘서 감회가 새롭다”며 말을 이어 나갔다.
“지금 선배들이 나서줘서 정말 고맙다.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니 가슴속이 먹먹하기 도 하고, 많은 의지가 된다. 하지만 걱정도 되는 건 사실이다. 어떻게 보면 선수협이 기회이자 위기인 것 같다. 유명한 선수들이 나서줬을 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대스타이기 때문에 선수협 활동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 보다 잃는 부문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형들이 나서줬다. 우리도 더 선배들 을 도와야 한다. 이 기세를 몰아 더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흐지부지되지 말고 더 열심히 한국축구의 발전과 선수들의 권익 및 공익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 주현재의 말이다.
한편, 세미나가 끝난 후 김 총장은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 선수협은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이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심도깊은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 하지만, 연맹은 아직 아무런 이야기가 없다. 그 부분 이 매우 안타깝다. 하루빨리 소통의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며 선수협의 입장을 밝혔다.
2018년 정기총회에서 선수협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구단 및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력 관계를 강화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연맹에게 대화를 요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총장은 답답한 마음을 숨기고 완곡히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김 총장은 “언론에 발표된 내용처럼 급여 미지급과 무단방출 등 구단의 전횡에 대한 대응을 비롯한 선수 권익 증진을 위해 수없이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맹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이제 더는 시간을 미룰 순 없다. 우린 선수의 목소리를 전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