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따듯한 마음 전달’ 선수협 자선경기, 합동은퇴식 및 신영록, 유연수 기부금 전달 > 보도 자료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보도 자료

‘축구로 따듯한 마음 전달’ 선수협 자선경기, 합동은퇴식 및 신영록, 유연수 기부금 전달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3-12-19
  • 조회215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본문

19ab731e55e937fcd3126732c57f2061_1702974845_26.jpg 

하루 종일 내린 눈도 선수들과 축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막지 못했다. 1216일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2회 선수협 자선경기 축구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후배가 함께 만들고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신영록·유연수 선수를 돕기 위해 기획한 이번 축구대회는 축구 축제의 장으로서 아름다운 날로 기억됐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정기 총회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선수협 이근호,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염기훈, 이청용, 강가애 부회장 등 K리그와 WK리그 올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식순 처음으로 시작한 정기총회에서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와 비교할 때 그래도 조금의 변화가 일어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우리들은 이제 선수 생활을 마감하지만, 후배들은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큰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전일 지소연 회장님께서 작심 발언을 하셨다. 그만큼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K리그뿐만 아니라, WK리그도 이제 변화해야 한다. 2024년 국제축구선수협회도 신경 쓰는 부분은 여자 선수들의 처우 개선이다. 한국 선수협도 변화할 수 있도록 한목소리를 내야한다. 남자 선수들도 여자 선수들의 일을 도와주고 여자 선수들도 남자 선수들의 일을 도와줘야 한다. 다 같이 함께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염기훈 부회장은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마감하지만, 여러분은 앞으로도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간다. 그만큼 다 같이 합심해 선수들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회가 끝난 후 선수들은 옷을 갈아입고 팀 이근호 vs 팀 지소연이 첫 경기 이어 팀 염기훈 vs 팀 이청용으로 나뉘어 팬들과 함께 자선경기를 진행했다. 현란한 개인기와 패스를 통해 아름다운 티키타카를 뽐낸 선수들은 모처럼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를 즐겼다.

 

팀 이근호와 팀 염기훈이 결승전에 올라 양 팀이 맞대결을 펼쳐 팀 염기훈의 최종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어 경기 중간에 2011년 경기중 심정지로 쓰러진 후 극적으로 회복해 재활중인 신영록과 2022년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온 유연수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이 있었다. 두 선수를 돕기 위해 구자철 선수가 직접 기부금을 전달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가 끝난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동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근호 회장을 비롯해 염기훈 부회장, 양동현, 조동건, 김창수, 윤영글 이사, 선수현, 윤다경 등 8명의 선수가 팬들에게 선수 생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이날 은퇴식을 하니 드디어 실감이 난다. 은퇴식 없이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선수도 적지 않은데 다 같이 모여 은퇴식을 진행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은퇴식이 진행되자 선수들의 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응원했다. 이 밖에도 선수들을 위한 팬들의 엽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은 편지를 전하며 사랑하는 선수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구자철은 지난해 대회가 끝난 후 반드시 올해도 자선경기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년에도 행사가 열린다면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염기훈 부회장은 정말 선수들과 팬들 모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다. 행사를 준비한 스텝 모두 고생 많았고, 수원 팬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해 속상한 마음이고 팬들을 뵐 낯이 없었는데 이렇게 저의 앞길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열심히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정기총회에 이어 자선경기까지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이날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노력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다. 앞으로도 선수협 사무국은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선수협은 선·후배가 서로 존중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팬들과 함께 어려움에 부닥친 선수들을 돕겠다. 내년에도 좋은 행사를 많이 기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