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협 “출산율 위기 심각... 축구계도 여성 선수와 직원을 위한 출산 정책이 필요”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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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 여자축구 근무 환경과 관련해 실시한 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AC밀란은 출산 정책을 통해 여성 선수와 직원들이 편하게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히고 “계약 종료 시즌에 임신한 선수는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1년 연장하고 홀로 자녀를 키우는 여자 선수에게도 양육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여자 선수들의 복지는 정말 중요하다. 최근 FIFPRO도 여자 선수들의 복지향상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한국처럼 출산율이 저조한 나라는 구단들이 앞장서서 양육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본다. 환경을 조성해도 아이를 낳을까 말까인데 환경조차 열악하면 아예 출산할 엄두를 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들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장은 “FIFPRO가 최근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노동 조건에 대해 큰 우려를 표현한 적이 있다. 이동 여건부터 숙소, 전용 훈련 시설 등 전혀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정말 큰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 선수협회와 FIFPRO의 보고서를 토대로 AC밀란 구단이 좋은 정책을 내놓은 것에 있어 김훈기 사무총장은 부러움을 표하면서도 한국도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
“선수협회와 연맹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여자 선수들의 근무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도 이런 선례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 선수협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겠다. 여자 선수들 뿐만 아니라 남자 선수들도 양육하는데 있어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AC밀란의 이번 정책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김 총장의 말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국제축구선수협회와 협력해 여자축구 선수들의 출산정책에 많은 고민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