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마르키뉴스 월드컵 폭염 우려에 한목소리…“폭염 속 선수가 쓰러지면 축구도 무너진다”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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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세계적인 수비수 마르키뉴스가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최대 적(敵)으로 '무더위'와 '피로 누적'을 지목한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이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국내 K리그 및 WK리그의 혹서기 선수 보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르키뉴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월드컵에서 각국 대표팀이 마주할 가장 치명적인 변수로 살인적인 무더위와 시즌 종료 후의 신체적 피로 누적을 꼽았다.
그는 과거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출전했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당시를 회상하며, “결승전이 한낮에 치러진 탓에 숨이 턱 막히는 더위 속에서 뛰어야 했고, 이는 경기력과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마르키뉴스는 “무더위 속에서 뒤처진 결과를 뒤집기 위해 뛰는 것은 몇 배의 체력 소모를 동반한다. 폭염이 축구의 전술적 흐름마저 왜곡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후 연구 단체 '월드 웨더 어트리뷰션(WWA)'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104경기 중 약 4분의 1이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위험한 환경에서 치러질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는 1994년 미국 대회와 비교해도 무려 두 배에 달하는 위험 수치다.
이러한 글로벌 축구계의 심각한 우려에 대해,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로 인한 혹사 논란이 결코 국외만의 일이 아님을 강조하며 선수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임을 역설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브라질 대표팀 주장조차 살인적인 무더위와 피로 누적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축구계가 마주한 끔찍한 현실이자, 한국 축구 선수들이 가진 문제이다. K리그와 WK리그 선수를 비롯해 초·중·고교 아마추어 선수들이 매년 여름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높은 습도 속에서 무리한 스케쥴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기후 변화에 발맞춘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상업적 흥행이나 중계 시간, 낡은 관행을 이유로 한여름 극한의 더위 속에서 경기를 강요하는 것은 선수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도박이다. 초등 축구의 최고 대회 가운데 하나인 경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8월말로 대회를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변화처럼 유동적인 스케쥴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은 FIFPRO가 권고하는 폭염 안전 기준이 한국 프로축구 현장에도 최우선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