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소녀들과 선수협 선수들의 만남... 선수협, ‘축구 클리닉’ 진행 > 보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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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녀들과 선수협 선수들의 만남... 선수협, ‘축구 클리닉’ 진행

작성자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 등록일 22-10-04
  • 조회453회
  • 이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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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윤영글 어드바이저, 강가애 이사, 심서연, 윤선영 등 여자 선수들이 ‘축구 클리닉’에 참여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인천에 위치한 가정여자중학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가림초교, 가정여중, 인천 디자인고교 여자 축구부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내리쬐던 날,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선수협 여자 회원 선수들이 가정여중 운동장에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선수들은 다른 스케줄은 모두 취소한 터였다. 

“선수들과 늘 재능기부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을 심어주자고 했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가 되어 이렇게 유소년 축구 클리닉을 진행할 수 있어 큰 기쁨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지소연 회장의 말이다. 

선수들은 팀을 나눠 초교, 중등, 고교선수들을 지도하며 본인이 가진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지소연 회장을 비롯해 여자 선수들은 초교 선수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윤영글 어드바이저는 “중, 고교 선수들보다 초교 선수들은 축구의 기본기를 알려줘야해요. 그렇기 때문에 세심하게 기본기를 알려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어요. 아이들이 집중력이 아무래도 중, 고교 친구들보단 떨어지기 때문에 이제 축구를 막 접한 만큼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함께 선수를 지도한 강가애 이사 또한 “어떻게 보면 중학생 선수들이 가장 예민할 때이기도 해요. 몸도 급격히 성장하는 경우도 많고 변화의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케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가 어렸을 때 슬럼프를 비롯해 어떻게 나름의 위기를 넘겼는지 친구들에게 설명했어요. 가정여중 친구들도 제 이야기에 집중 해주니 일분일초라도 아끼기 위해 말도 점점 빨라지네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흔쾌히 이번 행사에 참여해줘서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여자 축구 같은 경우엔 초중고 팀들을 전체 합해도 약36개 팀 밖에 없기에 더 많은 어린 학생 선수들이 축구선수라는 소중한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오늘 행사를 진행해 통해 정말 어린 학생선수들이 밝은 표정을 짓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김 총장의 말처럼 선수협에 소속된 여자 선수들이 이날 행사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며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갖고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특히 팀을 나눠 5대5 미니게임을 진행한 대목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어린 학생선수들 또한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본인이 가진 기량을 맘껏 뽐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이혜진 가정여중 감독은 “이런 행사가 정말 처음이었어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찾아오시니까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네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축구를 더욱더 좋아하게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축구 클리닉이 자주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인천은 초, 중, 고교가 각각 한 팀밖에 없어서 어떻게 보면 외톨이거든요.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따뜻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던 이혜진 감독은 “제가 부임하고 나서 아이들에게 가장 강조한 게 있어요. 늘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학생선수로서 인성과 예의를 갖추자입니다.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하는 거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직 자라나는 선수들이다 보니 강한 훈련보다 인성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 모두가 손흥민, 지소연이 될 순 없어요. 그렇지만 인성을 갖춘 사회인이 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김수진 코치를 비롯해 조예령, 이영신 코치 모두 인성을 강조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어요.”

지소연 회장 또한 마찬가지다. 축구선수로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점은 ‘인성’이라고 늘 강조한다. 지 회장은 “축구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많은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선수로서 도태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어요. 이를 오늘 수업을 들은 학생 선수 모두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강조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어린 꿈나무들이 우리나라 여자 축구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미래들이 잘 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준비를 통해 ‘축구 클리닉’행사를 계속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답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